"강희야. 싫어하는 사람들이 주는 상처 때문에 널 좋아해 주는 마음까지 외면하진 마."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백혈병 그리고 여배우의 첫사랑 벌써부터 설렌다(ft. 등장인물)
최수영, 윤박의 4부작 mbc 금토 드라마가 시작된다.
12월 9일 방송 예정 중인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 앞서 맛보기 힐링 작품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싶다.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는 항암치료 중인 방유나(신연우)의 소원은 여배우 한강희(최수영)가 자신의 팬레터에 답장을 하는 것이다. 아빠 방정석(윤박)은 항암 치료를 잘 받게 하기 위해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고 가짜 답장을 쓰기 시작한다. 이 일은 언론에 공개되고 수습하기 위해 한강희는 유나를 찾아가고 거기서 어린 시절 첫사랑 방정석을 만나게 된다.
공개된 2분 49초 하이라이트 영상은 고작 4부작인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의 전부를 보여주는 듯했다.
백혈병에 걸린 딸 그리고 첫사랑, 이쯤 되면 어떤 작품인지 느낌이 온다.
하지만 최수영, 윤박의 연기의 호흡이 힐링이 될 수도 아니면 흔한 로맨틱 코미디가 될 수 도 있겠다 싶다.
등장인물관계도를 보면 방유나 엄마에 대한 정보는 없다.
한강희의 첫사랑은 방정석인데 방정석의 첫사랑은 유나의 엄마인 건가?
단막극인데 생각보다 복잡한 인물관계로 보인다.
방정석<윤박>
훈훈한 얼굴에 공부는 물론 운동까지 잘했던 추억 속 소년이었다.
하지만, 백혈병 걸린 딸을 위해 잘 나가던 로펀 변호사도 그만두고 미혼부로 살아가고 있다.
딸에 대한 죄책감에 살던 그의 앞에 한강희가 나타나면서 난생처음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미혼부와 톱스타... 이래도 되는 걸까?
한강희<최수영>
대한민국 톱스타다. 처음에는 밝고 명랑했지만 오랜 연예계 생활로 이제는 고슴도치 마냥 날을 세워 다닌다.
타인을 믿지 못하고 자신에 대한 혐오감까지 이제는 자신을 좋다는 팬들도 때론 이해되지 않고,
악의 적인 기사까지 터지면서 연예계 인생 중 최대 위기에 처란 그녀 앞에 첫사랑 정석이 나타난다.
그런데 하필 애 아빠라니...
방유나<신연우>
2년 전 급성 림프구성 백형병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이다.
여배우 한강희의 열혈 팬으로 꿈이 있다면 강희 언니에게 팬레터 답장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언니에게 답장이 왔다.
유나는 어린 나이에도 한강희가 왜 이리 좋은 걸까?
"오늘 우리 딸 주사 잘 맞고 오면은 아빠 소원 하나 들어준다"
"내 소원은 말이야. 한강희 언니에게 답장받기"
"나한테 답장을 받았다고? 당장 밝혀 나아니야."
유나의 거짓 팬레터 소동으로 결국 현실이 됐고 이미지가 안 좋았던 강희에게도 좋은 계기가 됐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정석과 강희의 로맨스도 기대하게 만든다.
금토 드라마 경쟁이 빡쌔지만 그래도 힐링하기에는 딱 좋은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