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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탈코치 제갈길 , 정우에서 이유미로 이어지는 스포츠 힐링 드라마(ft.노아름)
    아리송한 삶/드라마 2022. 9. 17. 00:34

    멘탈코치 제갈길 정우, 이유미

    멘탈코치 제갈길 , 정우에서 이유미로 이어지는 스포츠 힐링 드라마(ft. 노아름)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오랜만에 스포츠 힐링 드라마가 탄생한 듯하다. 

    "멘탈코치 제갈길" 은 전직 태권도 국가대표가 부조리에 견디지 못하고 소동을 피우다 영구 제명된 후 멘탈코치로 활동하는 이야기다. 제갈길 역에는 정우가 연기했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차가을역은 이유미가 맡았다. 최고 시청률은 2.4%로 조금 아쉬운 시작이지만 한번 빠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될 것이다.  

     

     

    멘탈코치 제갈길
    방송편성 : tvn
    방송시간 :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
    몇 부작 : 총 16부작
    연출 : 손정현<키스 먼저할까요?>
    극본 : 김반디<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출연 : 정우, 이유미, 권율, 박세영, 노아름...
    <드라마 정보>

     

    노아름 선수

    일단, 배우 라인업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눈에 띄는 건 실제 쇼트트랙 국대였던 노아름 선수의 출연이다. 선수 시절에 이쁜 미모와 몸매로 많은 인기를 얻은 그녀는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연기에 첫 도전을 한다. 정우야 뭐 말할 필요도 없고 요즘 미친 연기력으로 주가가 높은 이유미의 연기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2회 줄거리를 살펴보면 차가을은 국대 선발전을 앞두고 포인트가 모자란 상황에서 순위 포인트를 채워야 한다. 하지만 체대 코치 겸 국대 코치를 겸하는 오달성은 부조리의 끝판왕이다. 자신의 선수들에게 차가을을 가로 막으라고 지시하고 시합에서 결국 부상으로 이어졌다. 도핑 테스트에 걸릴까봐 마취 없이 다리를 꿰매는 차가을을 보면 현실에서도 이런 이슈가 있었다고 생각하니 찹찹했다.

     

    제갈길 : "만약에 만에 하나라도 접수받고도 아무 조치도 안 취한 거면..."

    구태만 : "안 취한 거면 안취한거면 어쩔 건데 네가... 야 제갈아 아니 길아 세상 사람 다 구할 수 없어 너도 나도 그 누구도... 나도 지쳐 이런 날엔 세상이 싫어요 나도.."

     

    제갈길에게 상담을 받던 실업팀 농구 선구가 죽었다. 제갈길은 장례식장에서 만난 구태만에게 선수의 제보를 받았냐 묻고 구태만은 받은 신고서를 없애고 태연스럽게 안 받았다 거짓말을 한다. 선수의 죽음으로 인해 고민하던 차가을의 멘탈코치를 다시 하게 됐고 차가을과 제갈길이 가까워지는 과정도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제갈길 : "네가 먼저 인이였어. 그 인을 오선아가 들어온 건 틈이 생긴 거고 왜 피했니?"

     

    차가을이 상담소를 찾아왔다. 앉자 마자 뭐부터 하면 되냐며 칼같이 말한다. 제갈길은 우선 경기를 쉬게 하려 하고 차가을은 국대선발전 포인트가 걸린 경기라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딱 잘라 말한다. 빙상장에 도착한 차가을은 오달수에게 쫒겨나고 제갈길은 입스의 원인이 과거 사고에 의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걸 알게된다. 

     

    차가을 : "이게 무슨 치료예요 협박이지... 미안하면 다예요.. 내일이 시합인데.. 사람 마음 흔들어 놓고 겁줘놓고 누군 안무서운 줄 알아요. 나도 무서워 겁난다고! 짜증 나 나더러 어떡하라고..."

     

    제갈길 : "그래 그렇게 하는 거야... 터트려 억압하지 말고 그렇게 터트리면서 맞서는 거야 네 안에 두려움 하고 한발 비키면 두발 비집고 들어온다. 어떤 순간에도 너 자신부터 지켜야 해. 지금은 포기하는 게 자신을 지키는 어야..."

     

    차가을 : "돌팔이..."

     

    제갈길은 차가을을 데리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으로 가서 스포츠 마사지를 받게 하고 국대 선수들로 가득 찬 노메달 클럽에 데리고 간다. 그곳은 각기 다른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았고 모두가 부상이나 사연으로 모여든 사람들이었다. 차가을은 전직 스케이트 선수였던 고영토의 한쪽뿐인 다리를 보고 결국 눈물을 터트리며 제갈길에서 감정을 표현한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만 지냈던 차가을이 처음으로 표현했던 장면인데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날라차기 제갈길

    엔딩이다. 쇼트트랙 1000m 결승이 있는 날에 결국 차가을은 경기에 출전한다. 하지만 오달성 코치는 선수들에게 순위 밀어주기를 지시하지만 같은 체대 선수끼리 몸싸움이 일어나면서 차가을이 2위로 포인트를 따게 되며 최종전에 자격을 따게 된다. 오달성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차가을에게 달려가 뺨을 때리는데 그 모습을 본 제갈길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달려가 날려 차기를 한다.

     


    오달성 : "너는 아무리 해도 안돼"

     

    3화 예고에서는 국대 선발전에 앞서 오달성이 또다시 계략을 짜는 듯하다. 제갈길은 가혹행위와 부조리를 바치려 하고 결국 부조리로 기자회견이 열리는데 차가을은 지쳐간다.

     

    제갈길 : "맞으면서 훈련한 거 왜 말 안 했어?"

    차가을 : "아저씨가 뭔데?"

     

    조지영 : "자발적으로 한 거 아니에요"

     

    기자회견에서 조지영 선수가 왜 출전 포기각서를 썼냐 묻자 오달성은 자발적으로 했다 하지만 조지영은 울면서 아니라고 말한다. 아마도 오달성은 코치에서 잘리고 협회에서는 꼬리 자르기를 하겠지 싶다.

     

    심복자(엄마) : "나 아직 뛸 수 있다고 보여줘야 재계약을 할 거 아니야."

    차가을 : "나 이제 못 뛰어 다리가 너무 아파.."

     

    제갈길의 코칭이 먹힌 건가?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표현하는 차가을이다. 딱히 슬픈 장면은 아닌데 이 드라마 뭔가 가슴이 뭉클하게 만든다. 특히 이유미는 가만히 있어도 감정선이 전달되는 듯했다. 아마도 본방은 멘탈코치 제갈길로 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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