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전나정 사건 진범+백진기는 김동구에게 왜 그랬을까? 11_12회 줄거리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참 어렵다.
사건은 전나정과 박소영 딱 두개 뿐인데 확실하게 범인이다 밝혀진 것도 없이 어느덧 후반부까지 흘렀다.
범인은 정해져있는데 질질 끄는 것 같아 추리하는 것도 재미없어졌다.
시청률을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최고 10%에서 어느덧 7%로 하락 중이다. 만약, 서현진이 아니었다면 더 처참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11회는 전나정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걸 느꼈고,
10년전 백진기는 김동구의 변호를 맡았던 오수재에게 변론을 포기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줬다.
백진기가 김동구에게 왜 그랬는지는 확실히 밝혀진 건 없다.
다만, 짐작해보면 당시 범인 이었던 김동구를 벌주며 자신의 딸을 도와준 전나정에게 은혜를 갚으려 한게 아니었을까 싶다.
오수재 : "어떤말도 듣고 싶지 않아 내가 듣는 다고 할 때까지 내게 어떤 말도 하지마. 어떤 말도..."
11회 줄거리를 보면 옥탑에 잠겨있던 방에서 공찬이 김동구라는 사실에 오수재는 오열하다.
왜 못 알아봤을까? 자신은 자책하며 10년 전 전나정 사건을 회상한다.
공찬은 오수재가 자신의 정체를 알았다는 사실에 어쩔 줄 몰라하고 오수재는 생각할 시간을 갖자 한다.
공찬은 전나정의 납골당을 찾고 그곳에서 백진기를 만난다.
자신의 딸을 도와준 전나정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려 했지만 이미 죽었다며 감사함을 전하러 왔다 한다.
아마도 강은서를 쫓는 자들이 전나정까지 죽인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공찬 : "넌 역시 아니야. 가석방으로 꼭 나와라 기다린다."
공찬이 10년 전 전나정을 죽이고 수감 중인 노병출을 만난다.
동생의 유골은 영평 지구 공사장에서 발견됐는데 노병출은 바다에 버렸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한다.
공찬은 확신을 얻었다. 진범이 따로 있다고 말이다.
공찬 : "내 동생 전나정이라고 빨리 조사하라고!"
영평 지구에서 발견된 유골이 전나정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공찬은 전나정의 엄마 지순옥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경찰서로 향하지만 신분이 불확실한 공찬의 말을 들어줄 리 없다.
윤세필은 경찰서에서 소란을 피운 사람을 궁금해하고 공찬이란 사실까지 알게 된다.
여기서 윤세필은 왜 유골에 대해 조사 중이었는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엔딩은 충격적이다.
아직도 10년 전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찬에게 오수재는 김동구였으면 좋아하지 않았을 거란 냉정한 말을 한다.
결국, 공찬과 오수재는 이별하고 알고 보니 과거 오수재는 김동구 변호를 준비하면서 진범이 아니란 증거를 찾았지만 자신의 상황과 가치 없는 가능성에 인생을 소비하지 말라는 백진기의 조언에 변론을 포기한 것이었다.
과거를 회상하는 오수재의 눈물은 죄책감이 아닐까 싶다.
12회 예고를 보면,
공찬 : "노병출이 범인이 아니란 증거 꼭 찾을게요"
오수재 : "관심 없어 거리 지키라고..."
오수재 : "알고 계신 거 짐작하고 계신 거 다 말씀하세요"
오수재 : "강은서씨...사고가 아니라 사건이었던 거죠?"
공찬 : "내 동생 나정이가 그렇게 처참하게 나타났는데 기적이란 말을 함부로 갖다 붙이지 마시라고요!"
오수재 : "범인은 분명히 알아봤을 거야 자신의 짓이 세상에 드러났다는 걸.."
왜 오수재인가... 그냥 아쉽다.
최고의 변호사란 소재로 사건도 없고 로맨스도 없다.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예고를 보면 사건은 끝이 보이고 결말은 뻔하게 보인다.
그래도 서현진이어서 마지막까지 기대를 못 버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