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6회 썸, 얼었던 수현의 마음을 녹이다
한주가 남자친구로 시작해서 남자친구로 끝이 나는 기분을 요즘 오랜만에 느낀다. 6회에는 힘든 수현이 진혁으로 하여금 용기를 얻은 것 같았습니다. 두 사람은 썸을 타기로 했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가는 장면에서 수현이 망설이고 있을 때마다 항상나오는 OST 용준형의 "망설이지 마요(Don't hesitate)"는 보는 내내 날 들뜨게 했다. 아니 설레게가 맞을려나...
진혁과 수현은 썸타는 사이로 새롭게 시작하기로 한 다음 날, 평소같지만 뭔가 다른 두 사람은 옷 하나, 행동 하나 모두 다르게 보이는 듯합니다. 사랑을 해 본 사람은 공감되는 두 주인공을 통해 볼 수 있었는데요. 비록 타인의 시선을 신경써야 하는 두 사람이지만 충분히 행복해 보였습니다. 문제는 수현의 어머니와 전 시택사람들인데요. 진혁과 수현을 조여오는 권력의 힘이 수현과 진혁을 흔듭니다.
6회에서 인상적인 두 장면을 뽑자면 하나는 수현이 진혁에게 넥타이를 선물하는데요. 진혁은 지퍼달린 것이 아니면 못 메는 사람이라 수현이 메어주는데 이 장면에서 진혁이 수현을 보면서 웃는 장면이 너무 행복해 보여 저도 행복했답니다. 진혁도 수현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두번째 장면은 진혁이 김화진(태경그룹 회장,차화연)에게 폭언과 모욕을 당하는데요. 순하기만 한 진혁의 눈빛에 레이져가 나오지만 수현에게 피해가 갈까 꾹 참는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밖에 나와 혼자 생각하는 진혁은 위로하러 나온 혜인(전소니)에게 " 이렇게 살았어 이런 말들을 처음 들었거든 근데 그 사람, 이런 모진 말들을 이런 말도 안되는 태도를 얼마나 견뎠을까..."이렇게 말하며 화를, 눈물을 삼킵니다. 자신이 당한 모욕보다 수현이 몇 년간 겪었을 모진 말들을 생각한다는게 가슴은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주 엔딩은 수현이 기자회견장에서 "썸 타는 사이입니다"라고 공개하며 끝이 났는데요. 저는 이장면에서 오래전 영화 "노팅힐"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이 생각 났는데요. 영화는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지만 남자친구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현실과의 전쟁이 시작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 예고에서는 이리저리 치이는 진혁의 모습과 그런 진혁으로 자신의 인생을 찾아 가는 수현을 볼 수 있었는데요. 평소 멜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번 남자친구는 웬지 끌리게 되는 것같습니다. 남자친구는 매주 수,목 밤9시 3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