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드라마, 하지원 강하늘 월남을 시작으로 한 흥미로운 등장인물 관계 1_2회
드라마 커튼콜이 법대로 사랑하라 후속으로 새롭게 방송됐다.
커튼콜의 시작은 1950년 12월 23일 흥남부두에서 월남을 시도하는 강하늘, 하지원을 시작으로 2022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특히, 피난 장면 촬영지는 전남 순천의 대형 세트인데 정말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정말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작품이다.
커튼콜의 등장인물 관계도 매우 흥미롭다.
자금순은 2002년 이산가족 산봉에서 아들 리영훈과 손주 리문성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자금순은 손주 리문성에게 할아버지의 외모뿐만 아니라 심성까지 쏙 빼닮았다는 마을 한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지금 진짜 리문성은 마약밀매와 청부살인까지 일삼는 폐급 쓰레기로 성장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유재헌(강하늘)이다. 그는 고아 출신으로 착한 심성과 외모까지 자금순이 기억하는 손주와 닮아 있다.
드라마 후반부에 가짜와 진짜를 두고 어떤 반전을 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1화 줄거리를 보면 1950년 12월 23일 흥남부두에서 자금순(고두심)은 남편 리종문(강하늘)과 아들 리영훈과 함께 월남을 하는 중에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낙원이라는 여관을 차려 북에 있는 가족을 그리며 살아간다. 자금순의 사업은 성공했고 2022년 현재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 총수가 되었다.
박세연 : "돈만 벌고 쓰는 게 목적이라면 내가 왜 식당 서빙부터 시작했겠어? 나한테 낙원은 사업이 아니야."
자금순의 나이는 어느덧 92살이 되었고 그녀에게는 한국에서 새롭게 이룬 가정의 손주 세명이 있다.
첫째 박세준(지승현)은 냉철한 사업가로 호텔을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둘째 박세규(최대훈) 그냥 딱 봐도 폼생폼사 한량이다. 막내 박세연(하지원) 호텔 서빙부터 단계적으로 총지배인까지 오른 낙원 설립 목적의 정신을 지닌 소유자다.
할머니가 죽고 호텔 매각을 하려는 세준과 지키려는 세연을 관심 있게 보면 재밌을 듯하다.
리문성 : "할마이 우리 또 만나는 겁니다. 리문성입니다. 까먹지 마이쇼"
자금순 : "내 새끼손가락을 꼬오옥 잡아 끄는 그 어린것에 손길... 그 감촉이 잊을 수가 없다."
그런데 자금순이 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병원에서 연명하면 1년을 밖에서 살면 3개월을 산다고 한다.
그녀는 이산가족 산봉 때 만났던 손주 리문성과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떠올리며 하루하루 그리움 속에 살아가고,
정상철(성동일) 자금순 회장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손주 리문성을 찾기 시작한다.
정상철 : "나하고 연극 한번 해 볼래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크고 아름다운 무대에서."
엔딩이다. 정상철은 심부름센터를 통해 손주 리문성을 찾았지만 20년 전 알고 있던 리문성이 아니었다.
마약밀매에 청부살인까지 돈 되는 일은 다 하는 폐급중에 폐급인 것이다. 정상철은 결국 극장을 찾고 거기서 유재헌에게 제안을 한다.
"갑자기 나타난 손자라... 무슨 짓을 꾸미는 겁니까 실장님?"
2회 예고는 정실장이 찾은 손주 리문성이 올 거란 말에 세 남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서윤희(정지소)와 배동제(권상우)도 등장하는데 유재헌이 정실장의 제안을 두고 깊게 고민하는 듯하다.
"너 시험 안 봐?"
"다른 공연하나 만 하고"
서윤희(정지소)는 유지헌의 아내역으로 가짜 연극에 참여하는데 강하늘과 어떤 캐미를 보일지 기대 중이다.
"네 가까이에 있으려고 예약했어"
정실장 : "한 달에 1억이면 만만치 않은 돈인데..."
유재헌 : "그거 사기 아니에요?"
하지원, 강하늘 조합 정말 미쳤다.
드라마 커튼콜 당분간 정주행은 너로 해야겠다.
커튼콜은 OTT 플랫폼 "쿠팡 플레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