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호 : "나는 네가 좋은 빅마우스가 됐으면 좋겠어... 힘없는 사람들 괴롭혀서 자기들만 잘 사는 사람들... 그런 나쁜 놈들 혼내주는 착하고 정의로운 빅마우스."
빅마우스 드라마, 마지막회 엔딩은 최악의 10분 결말 16화 최종회
mbc 금토 드라마 빅마우스가 최고 시청률 13.7%를 찍으며 종영했다.
시작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와 캐미도 좋았다. 무엇보다 신예로 알려진 김하람 작가를 알게 돼서 좋았다 싶었다.
그런데 마지막회 결말은 정말 최악이다. 특히 엔딩 마지막 10분은 고미호가 죽었음에도 슬프지도 않고 복수에 성공했음에도 통쾌한 맛도 없었다. 이건 정말 최악의 결말이다 싶다.
자, 그럼 최종회 16화 줄거리를 살펴보고 이야기해보자.
고미호 : "현재 저는 급성 림프종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고미호는 NK화학에서 처리하는 방사능 폐수를 양어장을 통해 바다로 불법 폐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토론 중인 방송국으로 향한다. 그런데 후보자 아내가 아닌 화학공장 방사능 피해자로 참석한 미호는 부패와 비리의 중심에 최도하가 있다며 제대로 한방 먹인다. 하지만, 미호가 급성 림프종 말기란 사실을 알게 된 창호와 기광은 충격 그 자체다.
NK화학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최도하는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이 풀려나고 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된다. 박창호는 현주희에게 강회장을 죽인 사람이 최도하라는 사실을 알리고 현주희는 남편 최도하가 쓰던 대포폰을 박창호에게 넘기며 증언을 약속 하지만, 최도하는 현주희를 병원에 가두며 법정 증인으로 못 오게 막으며 재판에서 이기게 된다.
지금부터는 최악의 엔딩 마지막 10분이다. 고미호가 급성 림프종 말기로 죽었고,
최도하는 수영장에 채워 놓은 방사능 오염수에 죽는다.
박창호는 최도하가 빼돌린 1000억원과 서재용 교수의 논문을 회수하고,
병원에서 풀려난 현주희는 법정에서 30년간의 악행을 증언 한다.
NR포럼 얼간이 3인방은 서재용 피의자로 10년형을 구형받았고 박윤갑은 교도소 소장으로 복직하고,
제리와 순태는 여전히 박창호 곁은 지키고 박창호는 빅마우스가 되어 미호의 유지대로 기부도 하며 좋은 빅마우스로 활동하며 끝이 난다.
마지막으로 공지훈은 우정 일보 사장에서 우정그룹 대표이사가 되며 빅마우스에서 가장 행복한 엔딩을 맞이했다.
15회까지 정말 잘 이끌었는데 이런 결말은 정말 아쉽다 못해 짜증 났다. 비중 없는 사람도 아니고 고미호가 죽었는데 슬픔 없이 엔딩을 향해 가는 게 말이 되나? 적어도 그동안 활약했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갈 시간은 줘야 하지 않았나 싶다. 차라리 흔한 히어로물 결말처럼 악한 사람만 벌 받는 엔딩이 더 좋았을 수도 있다. 했다.
하지만 임윤아는 정말 좋다. 영화에서도 그렇고 드라마에서도 극중 상황을 끌어가는 베테랑 연기자 느낌을 받았다. 어느덧 가수보다 배우가 더 어울리는 임윤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