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석 : "자본주의는 심리게임이거든 있는 사람은 극복할 수 있지만 없는 사람은 못하는 감정이 있어...상실감. 이룰수 있어야만 큰 돈을 만질 수 있어. 더 많이 리스크를 걸수 있는 사람이 이기는 거니까...난 말이야 모든걸 잃어도 이런 집만있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작은 아씨들 드라마, 미친 반전 700억은 오인주 명의+푸른 난초의 정체 4_5회(ft.작가)
정서경 작가 미쳤다.
"마더"에서도 초반 몰입감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면서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는데 참 대단한 듯싶다.
작은 아씨들도 결이 비슷하다.
세자매의 성향을 다르게 표현하면서 지루함을 없앴고,
푸른 난초라는 생소한 소재 그리고 비자금을 통한 신데렐라 신드롬까지 몰입감 있게 완벽히 맞아떨어진다.
특히 화영이 700억을 인주 명의로 한 것과 최도일과 오혜석으로 힘의 균형을 맞춘 것은 미쳤다 싶었다.
푸른 난초의 정체도 신기했다.
베트남의 유령이라는 난초는 죽음을 부르는 난초란 별칭도 있었는데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고통이 사라지고 기분 좋은 현기증이 찾아오기도 하며 예민한 사람은 환각과 환청이 오고 뿌리를 끓여 먹으면 완전한 잠을 취할 수 있어 다룰 수 있는 주술사만 키웠다고 한다. 실제로 찾아보니 발초라 불리는 푸른 난초가 있어서 놀랐다.
오인주 : "단돈 20억이라고? 너 진짜 허세쩐다. 야 우리 지난 달이 고작 250 못구해서 발동동 굴렀어. 창문 샤시 못 고쳐서 3년째 열지도 닫지도 못하고 있고 우리 동생은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죽었어...그런데 그 돈을 그렇게 말할 수 있어? 우리 일생을 바꿔줄 돈을? 단돈 20억?"
오인경 : "동생일은 나도 마음아파...그러니까 벗어나야지 술도 끊고 이제 다르게 살거야...그렇게 할 수 있어.."
오인주 : "바보야...네가 다르게 살 수 있는 방법은 한가지 바께 없어...더이상 가난하지 않는 거..."
4회 줄거리를 보면 오혜석은 인주를 자신 소유의 아파트로 데려간다. 인주는 한강이 보이는 이 아파트에서 새로이 시작하면 뭐든지 잘 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든다. 하지만, 인경은 인주의 선택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차라리 연을 끊자 한다. 인경의 선택이 옮다고 생각 들지만 인주의 마음도 이해는 간다. 뭔가 답이 없는 것 같다.
인혜는 원상아가 내민 푸른 난초의 향을 맡고 환각과 환청으로 갑작스레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다. 알고 보니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문제가 있었고 당장 수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인주는 숨겨 놓은 20억으로 수술비를 데려 하지만 고수임 비서실장에게 20억을 빼앗기고 만다. 인주는 맞아가며 돈을 구궐하지만 결국 원상아가 고비서를 말리며 사건이 수습된다.
원상아 : " 내 어시스턴트가 돼줘요... 내 일정이랑 돈관리 난초 돌보는 일 자질구리한 일들이 많이 있어요..."
오인주 : " 화영언니가 하던 일이라면 필요 없어요. 위험한 일이라고 알고 있어요"
오혜석 : "난 자네를 알아 박재상인가? 자네 부친을 알았지 박일복씨...젊었을때 부친이랑 땅보러 많이 다녔는데...아무튼 이돈은 내가 내겠네.."
오인경 : "카드 되죠? 일시불"
원상아는 인주에게 진화영이 하던 일을 해달라고 말하면 인혜 수술비를 해결해 주겠다고 말한다. 마침 지지율을 올려야 하는 박재상에게 인혜의 후원은 참 좋은 아이템이었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고 박재상이 비용을 결제하려는 순간 인경과 오혜석이 나타나 수술비를 결재한다. 돈 앞에서 가족도 없다는 오혜석이 갑자기 왜 도왔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엔딩은 놀랄만한 반전이다. 최도일은 700억의 행방을 찾던 중에 싱가포르에 대저택과 명품 자동차 그리고 700억이 맡겨져 있는 은행까지 모두 오인주의 명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인주 : "당장 싱가폴에 가야겠어요."
알고 보니 지난화에서 오인주가 서명한 영문서류는 은행계좌 서류였고 진화영은 그동안 오인주란 이름으로 싱가포르에서 다른 세상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모든 사실을 알게된 인주는 당장 싱가포르로 가야겠다 하고 최도일은 당분간 원상아와 함께 일하는 걸 권한다.
원상아 : "우린 좋은 한쌍이 될 거예요"
5회 예고를 오인주는 원상아와 함께 일을 하고 최도일은 700억을 빼돌리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듯했다.
그런데 효린이 뭔가 끔찍한 그림을 그린다. 인주는 무슨 그림인지 알고 있는 듯한데 과연 뭘 그린 걸까?
오인주 : "이 집 사람들 다 미친 거 알아요? 저 위에 있다던 똘아이 그거 효린이 아빠죠?"
박효린 : "내가 자꾸 보는 무서운 장면들이 있거든 그걸 그리기 시작한 거야"
혹시 박재상이 한 짓을 목격한 것이 아닐까? 뭔가 과거 사건에 키가 되어줄 것 같은 느낌이다.
오혜석 : "오늘부터 출근하는 오인경 이사입니다."
오인경 : "너무 하신 거 아니에요?"
역시 오혜석이 수술비를 그냥 줄리가 없다. 인경을 두고 계획이 있는 듯한데... 혹시 후계자로 점 찍은 건 아닐까?
오인주 : "언니는 꼭 알아야겠어 너 그 그림 왜 그렸니?"
박재상의 악행은 언젠가 밝혀질 듯 한데 최도일과 오인주가 700억을 갖게 될지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과연, 세자매의 꿈은 이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