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재 : "확인하세요. 회장님이 하실장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선택하세요"
하실장 : "오변호사님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 모두 드리겠습니다."
왜 오수재인가, 마지막회 최태국의 죽음+하실장의 자백 16회 결말
드디어 끝이났다.
첫방송은 정말 미쳤다 싶었는데 갈수록 많이 아쉽더니 결국 안타까운 결말이다.
아마도 하나의 사건으로 마지막회 까지 가는 법정 드라마는 지금까지 본 작품 중 처음이 아닐까 싶다.
16회는 뻔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모두가 예상하고 원했던 결말로 반전도 없이 그렇게 말이다.
박소영을 죽이고 전나정을 죽인 사람은 최태국이었고 모든 증거는 하실장이 제공하고 자백하며 사건이 해결됐다.
오수재 : "당시 손수건에는 특정 무늬가 찍혀있습니다. 최태국 회장이 늘 끼는 반지 무늬와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마지막회 줄거리를 보면 징계위원회에서 하실장이 오수재에게 넘긴 동영상으로 드디어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
동영상에는 10년전 전나정을 죽인 것과 박소영을 옥상에서 밀치는 최태국의 모습이 담겨있었고 하실장은 최태국의 지시대로 전나정의 시체를 유기하려다 김동구를 만나면서 누명을 씌운 것으로 자백했다.
최태국 : "이건 나약한 인간들이 하는 거다. 내 인생은 부끄럽지 않다. 딱하나 후회는 널 다시 내 울타리에 드렸던... 네가 나를 멈추어 세웠지만 네가 이겼다고 생각 말아라 넌 나를 이긴 게 아니... 아니다."
최태국의 범행 사실이 모두 밝혀지고 강은서, 박소영의 억울함도 풀렸다. 한성범, 이인수의 비리도 공개됐지만 끝까지 뻔뻔함을 보이며 웃음을 줬다. 하지만, 최태국은 자살을 선택했고 오수재에게 끝까지 자존심을 세우는 모습으로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끝내 받지 못한 꼴이다. 차라리 경찰에 끌려가는 엔딩은 어땠을까 생각해봤다. 암튼, 뭐가 됐든 최악이다.
공찬 : "이럴 줄 알았으면 이쁜 우산 들고 다니는 건데... 가요~"
엔딩이다.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오수재는 개인 변호사 사무실과 리걸 클리닉으로 법률 상담과 로스쿨 강의를 하며 지내고 공찬과 오수재는 여전히 서로를 좋아하며 드라마가 끝이 난다. 음... 기획으도만 보면 로맨스인데 결말은 참 많이 아쉽다. 서현진의 출연으로 마지막까지 보긴 봤다만.... 암튼 차기작은 로코 여왕답게 좋은 작품으로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