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박해영 작가 이번에도 통했다. 삼남매 눈물에 나도 울었다 14_15회
정말, 미쳤다 싶다.
박해영 작가의 작품은 늘 그랬다.
억지로 슬픈 상황이나 대사가 아닌 그냥 물흐르듯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진다.
"또 오해영"도 그랬고 "나의 아저씨"에서도 그랬다.
특히, 나의 아저씨의 할머니 장례식은 가장 인상깊은 장면중 하나였다.
이런 감정은 나의 해방일지에서도 통했다.
염家네 엄마를 죽이면서 펑펑 울게했고 대사와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일품이었다.
자. 그럼 14회를 살펴보자.
오랜만에 구씨가 삼포시에 찾아왔다. 기다렸다는 듯이 제호가 반겨준다.
텅 빈 집에 창고로 쓰고 있는 삼남매의 방들이 눈에 띈다.
제호는 아내의 사망 소식을 덤덤히 전하고 막내딸 미정의 전화번호를 구씨에게 건넨다.
드라마는 다시 장례식장으로 돌아간다.
삼남매는 엄마를 집에서 모시기로 하고 창희는 엄마의 인공관절도 챙겨서 돌아온다.
평생 밭일에 집안일까지 삼남매는 엄마의 일상을 돌아보고 염家네는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기정 : "우리 결혼해요"
기정은 오랜만에 태훈이네 가게에 들른다.
엄마가 죽었다는 소식에 태훈의 딸도 공감을 하는 것일까... 기정에게 마음을 여는 듯하고,
기정은 태훈에게 결혼하자 고백한다.
미정에게 최준호 팀장 와이프에게 전화가 오고 미정은 자신이 아니라고 말한다.
팀장은 불륜녀의 이름을 염미정이라고 저장하고 바람을 핀 모양이다.
한편, 미정은 불륜녀까지 알고 있었고 알고 보니 회사 동기로 두 사람은 한바탕 싸움까지 한다.
창희 : "아버지 옆에는 아직 셋이 있습니다. 아버지 애정 합니다"
창희는 아빠에게 화목해질 수 있다 하고 4인 가족이 더 화목하려면 자동차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동차로 염家네는 바다 여행을 가고,
바다를 보며 아빠를 위로하는 창희가 갑자기 어른스럽게 느껴진다.
구씨 : "나이제 추앙 잘하지 않냐?"
미정 : "이름이 뭐예요?"
구씨 : "구자경이라고 합니다"
엔딩이다.
구씨는 미정에게 전화를 하고 두 사람은 오랜만에 재회한다.
머리도 바뀌고 번호도 바뀌었지만 표현은 예전보다 사랑스럽고 편해 보인다.
미정은 이제야 구씨의 이름을 묻는다.
염미정 : "이 사람 날 완전히 망가지게 두진 않는구나."
구씨 : "너 알바 안 할래?"
15회 예고는 미정과 구씨는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고 행복한 모습이다.
"걔 스무살되면 결혼하자 했는데 걔 스무 살 되면 난 50인데 엠병...
창희 : "네가 어떤 앤지 모르지 않았고 받아줄게"
구씨 : "너 다시 만나고 후회했어"
미정 : "갔다 와 계속 있을 거야"
구씨 : "이것만은 꼭 기억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