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엄마의 죽음+삼남매의 해방 13_14회
와...뭐지?
엄마가 죽었다. 그것도 갑자기 말이다.
염家네에 시집와서 밭농사에 집안일까지 고생만 했던 그녀였기에 더 아쉽고 뭉클하다.
처음에는 꼭 죽였어야 했나 싶었다.
하지만 박해영 작가의 의도가 통한 듯하다.
엄마의 삶이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으니 말이다.
이쯤 되면 삼남매의 해방도 궁금하다.
과연, 삼포시를 떠난 삼남매는 어떻게 변했을까...
해방은 했을까?
구씨는 일상으로 복귀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구 씨는 다시 일상에서 삼포시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미정을 생각하며 술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창희 : "그동안 수고했다. 좀 쉬어라 그래 주시면 안돼요..."
창희는 8년을 다닌 회다를 결국 퇴사했다.
아빠는 대책 없이 그만둔 창희가 한심스럽기만 하고 창희는 수고했다 말 따뜻한 말 한마디 없는 아빠가 원망스럽다.
그런 아빠에게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발생하고 주말 농장 차량과 뜬금없이 자동차 경주를 한다.
어쩌면 아빠도 일만 했던 자신의 삶에 해방을 원했던 것 같다 싶다.
기정은 엄마가 태훈을 보고 싶어 하자 우연히 만난 척하고 엄마는 태훈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눈치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 미정이 구씨로 인해 아픔을 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무언가 생각하는 듯하더니 그렇게 죽었다.
기정 : "오늘 작정하고 내뱉은 내 설정 어린 말들이 하나도 안 먹혀서 속상하다... 나 운다."
태훈과 기정의 연애는 생각보다 잘되고 있는 듯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만난다.
하지만 태훈의 딸은 여전히 기정을 싫어하고 기정은 친해지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제호 : "애들이 고생 많았어... 셋이 서울로 들어갔어."
엔딩이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구씨가 삼포시 염家네에 다시 찾아오고,
오랜만에 제호와 재회하고 엄마가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삼남매가 서울로 떠났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미정의 연락처를 받아 든 구씨는 슬픈 모습을 하고 끝이 난다.
과연.. 구씨는 미정에게 연락하게 될까....
태훈 딸 : "어른들도 슬퍼요... 엄마가 없어지면..."
14회 예고를 보면
기정도 엄마가 죽고 태훈의 가족과 가까워지는 듯하다.
염미정 : "알고 있었어... 누구랑 피는지도..."
창희 "형... 어디 살아 잘살아?"
미정 "왜... 당신 같을까요..."
예고를 보면 기정은 삼남매중 제일 먼저 해방을 한 듯하고,
창희는 연락이 끊긴 구씨의 소식이 궁금하다.
뭔가 기대고 싶은 사람이 있었으면 한 걸까...
한편, 구씨와 미정은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