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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해방일지 염미정, 구씨에게 추앙해요! 고백? 2_3회 (ft.OST )
    아리송한 삶/드라마 2022. 4. 11. 21:21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됐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지쳤어요.

    모든 관계가 노동이에요.

    눈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노동이에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고...

    -나의 해방일지 염미정 대사 中에서-

     


    나의 해방일지 염미정, 구씨에게 추앙해요! 고백? 2_3회 (ft.나의 아저씨)

     

    "날 추앙해요.!" 

    염미정이 구씨에게 한 말이다.

    정말 박해영 작가 미쳤다 싶다.

    어떻게 이런 대사를 생각할 수 있었을까... 대단하다.

    추앙의 사전적 의미는 "높이 받들어 우러러보다"라는 뜻이다.

    염미정이 구씨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회사에서 연민의 대상인 미정은 구씨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봤을 수도 있다. 싶다.

    염미정을 연기한 김지원도 구씨를 연기한 손석구도 완벽했다.

    추앙이 고백이었으면 좋겠다. 

    자. 그럼 2회 줄거리를 보자.

     


    염미정 : "여기다 좀 둘게요... 집에는 둘 때가 없어서... 누가 볼까 봐..."

     

    미정이 구씨에게 우편물을 대신 받아 달라 부탁하고,

    가족이 보면 안돼서 주소도 구씨네로 바꿔놓은 상태라고 말한다. 

    구씨는 그런 미정의 말에 신경을 안 쓰는 모습이다.

     

    염기정 : "sex라고 말하지만 남자하고 말하고 싶어..."

     

    염기정은 볼 수록 엉뚱한 면이 있다. 

    동료가 자신의 동네로 이사오라는 말에 금방 사랑에 빠지고,

    사소한 관심에도 호감을 느끼며 남자에 목마른 듯 한 생각을 들게 만든다.

    아무하고 사랑하겠다는 기정의 심정을 모르겠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창희 앞에 우연히 전 여자 친구가 벤츠를 탄 남자와 함께 들린다.

    아무렇지 않은 듯 무표정으로 물건을 계산하고,

    일이 끝나고 우산을 쓰고 가는 뒷모습이 참 씁쓸하다.

     

    미정은 회사에서 자신의 위치가 참 슬프다.

    집이 멀다는 이유로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고 빚보증까지 잘 못서서 돈도 갚아야 하는데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미정은 술 마시는 구씨에게 술 말고 할 일을 준다며 자신을 추앙하라 말한다.

    대사를 보면 고백이다. 

    염미정... 생각보다 더 사차원이다.

     

    술 말고 할 일 줘요?

    날 추앙해요...

    난 한 번도 채워진 적이 없어...

    개새끼... 개새끼... 개새끼...

    내가 만났던 놈들은 다 개새끼...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가득 채워지게...

    조금 있으면 겨울이에요.

    겨울이 오면 살아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게 앉아서 보고 있을 것도 없어요. 공장에 일도 없고,

    낮부터 마시면서 쓰레기 같은 기분 견디는 거 지옥 같을 거예요..

    당신은 어떤 일이든 해야 돼요.

    난 한 번은 채워지고 싶어...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사랑으론 안돼..

    추앙해요.!

    -나의 해방일지 염미정 대사 中에서-


    3회 예고를 보면,

     

    구씨 :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고... 사람하고는..."

     

    기정은 맞선을 보는데 잘 안 되는 듯하고,

     

    구씨의 집에 온 창희가 미정의 우편물이 있는 곳을 열려하자 화를 내는 구씨...

     

    미정 : "우리 진짜로 하는 건 어때요?
    동아리 없는 삼인방이 뭉쳤다.

     

    구씨 : "너 남자한테 돈 빌려줬지? 받아줘?"

     

    나의 해방일지 OST part. 1 푹
    <헨>

     

    나의 아저씨 OST는 모두 좋았다.

    특히, 손디아의 "어른"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해영 작가의 차기작인 만큼 나의 해방일지의 OST도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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