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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한 삶/드라마

드라마 인간실격 13화-14회 줄거리 (ft.작가)

by 아리송한꿀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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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아버지...

더러운 반평짜리 침대위에서

온종일 나를 기다리던 아버지...

온종일 나만 기다리던 아버지...

나를 두고 떠나는 마지막 순간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마지막 남은 힘을 모아서 아버지는 어디로 가고 싶었던 걸까요...

그냥 아무데도 아닌 집으로 돌아오고 싶었던건 아닐까...

산도...바다도 아닌....

집으로 가고 싶었던건 아닐까...

그게 너무 괴로워서 저는 그날에서 이렇게 멀리 도망처 버렸습니다.

언제나 우릴 기다리던 아버지....

나는 아직도 죽음이 먼지 잘 모릅니다. 

사는게 뭔지도 알리 못 합니다.

언젠가 시간이 더 지나면 알게 되겠죠...

마지막에 마지막에는 누구나 혼자라는 걸...

죽는 일이 사는 일에 일부였다는 걸 

결국 나도 알게되겠죠

 

-강재의 닿지 않을 편지 中에서-

 

 

강재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닿지 않는 편지로 시작해봤다. 

언제들어도 여운이 남는 류준열의 목소리가 좋고 글이 좋다.

극본을 쓴 김지혜작가를 기억해둬야겠다.

어딘지 모르게 멜로와 휴먼에 어울리는 대사들이 쏟아지는 작가로 말이다.

 

호박마차 같았던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낸 강재와 부정의 여정은 끝이났다.

강재는 아버지를 보냈던 바닷가로.

부정은 서울로...

서로의 갈길로 간다.

서울에서 보자는 강재의 말로 그렇게 두 사람의 꿈같은 하루는 지나갔다.


정아란의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 지 밝혀졌다. 

부정의 글을 빼앗고 인생을 망가트린 배우...

그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닌 못 된 인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동안 안에서는 폭력을 견디고...

밖에서는 행복항 앵꼬 부부로 살아 온 그녀의 고충이 알려졌다. 

사실 쇼윈도인 건 알았지만 폭력까지 있었을 줄이야...

새로 만나는 젊은 배우도 폭행한 일로 그동안 쌓았던 모든 공이 무너지기 직전에 놓인다.

알고보면 그녀의 인생도 참 안됐다...


민정의 행동이 알 수없다. 

지난 주에는 딱이에게 관심있는 듯 보이더니...

이번에는 강재다.

눈을 뜨자 마자 강재의 안부를 묻고 사사건건 그를 찾는다. 

강재와 딱이가 소울메이트라서 그래서 더 걱정이 많다던 민정인데...

혹시 둘다 좋아하는 건가...

민정의 감정은 인간실격에서 서브로맨스로 남겨두면 좋겠다.


엔딩에서는 진섭에게 폭행 당한 지나가 입원했다. 

부정은 그녀의 간병을 맞기로 하고 병원에갔다가 지나를 만나러 온 아란과 마주한다.  

두 사람의 사건이 마무리도 되기 전에 다시 만난 아란과 부정...

그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게될까... 

다음주가 기다려진다.


14회 예고를 보면 정말 미쳤네요...

 

경은과 정수는 모텔로 향하고...

순규는 그 모습을 보며 놀란다.

 

"보고 싶었어요..."

강재와 부정은 오랜만에 만나게되고.

서로 끌어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