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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한 삶/드라마

드라마 인간실격 어쩌면 행복했을 부정이네 9화-10회 시청률 (ft.OST)

by 아리송한꿀 2021. 10. 3.
드라마 인간실격 어쩌면 행복했을 부정이네 
9화-10회 시청률 (ft.OST) 

 

인간실격 시청률이 점점 내려간다. 

1회 4.2%에서 현재 1.2%까지 내려갔다. 

드라마라는 게 참 그렇다.

내가 재밌으면 다른 사람도 재밌어하겠지....

웃으면 같이 웃고,

울면 같이 울고 말이다.

 

 

나에게 인간실격이 그랬으면 했나 보다.

20대 아무것도 몰랐던 그 시절에 나...

그리고

마흔에 꿈을 이루지 못한 현재의 나를 돌아보며 과거와 현재를 미묘하게 오가는 감정을 같이 공감해줬으면 했다.

 

시청률... 참 아쉽다.

 

9화에는 인상 깊은 장면을 중심으로 요약했다.

부정이 산부인과에서 있었던 일,

정수와 부정의 아픈 기억들,

아버지를 생각하는 딸, 

그리고 

강재의 외로운 눈물까지...

 

그럼 줄거리를 시작해보자.


산부인과에서 있었던 일

 

20주 차 유산... 

5주 동안 죽은 아이와 함께 있었던 부정...

일 년 만에 병원을 찾은 부정에게 선생님이 한 말이다.

 

부정은 더 이상 아이도 가질 수 없다.

 

그럼 부정에게 강재가 정우의 폰으로 문자를 보낸다.

아이가 죽었어요...

 

순간 부정은 얼어버린다.

후원을 하던 아이가 죽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누구보다 더 그 심정을 잘 알기에 망설인 듯 보인다.

한참을 고민하고 보낸 답장은 이렇다.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리면 좋을까요...

어쩌면 좋을까요...

어떤 말로 시작해야 좋을까요...

지금 이런 말을 건네는 게...

옳은 건지 알 수 없지만...

그동안...

아무것도 몰랐어서...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어서...

... 미안합니다.

겪으신 일이... 내 것은 아니어서...

그게 어떤 모양의 슬픔 일지...

어떤 이름의 고통일지...

비교할 수도 없이 작은 일로...

저도 내내... 지옥 같은 시간 속에 있었다면...

조금은... 이해받을 수 있을까요..

조금은...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정수의 갑작스러운 방문

 

정수가 부정이 회사를 그만둔 걸 알게 됐다. 

왜? 그랬어... 왜 말 안 했어?라고 말할 법도 한데 정수는 그러지 않았다.

장인어른에게 매년 구두를 선물했던 정수의 마음도 알게 됐다.

 

아버지에게 가는 차 안에서 부정이 묻는다.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

정수는 말한다.

알아... 나도 아빠였잖아...

 

이런 모습을 보면 정수와 부정도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 행복했겠구나 싶었다.

 

정수는 어머니와 통화를 한다.

부정이 회사에 전화해서 그만둔 사실을 알아본 게 엄마냐고...

그런 엄마에게 정수는 당부한다.

장인어른께는 말하지 말라고... 딸이 전부인 분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미 말해버리고 사돈과 비밀로 하겠다고 한 이후였다.

엄마는 다정히 당부하는 아들에게 미안해한다...

 

정수, 참 따뜻한 인물이다 싶다.

그런데 바람은 왜 폈니....


부녀에 따뜻한 대화

 

카드를 놓고 온 정수...

부정이 아버지 집으로 다시 올라간다.

집 현과 앞에 바닥에 앉아 있는 아버지를 보고 놀란다.

비밀번호를 까먹은 아버지다.

 

문을 열어 드리고 들어갈 만도 한데 부정은 아버지 옆에 같이 앉는다.

그러고는 스무고개처럼 하나하나 풀어간다.

 

이 모습은 정말 기억에 남는다.

 

아버지 스스로 기억하게 만들고,

아버지 마음의 상처도 안 주고 말이다.

 

앞으로 부정이 해야 할 일이 하나 늘었다.

부정이 잘 이겨내기를...

 


강재의 눈물...

 

9화에서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강재는 정우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간다. 

 

아이가 아팠고,

병원비가 많이 들었고,

아이가 결국 죽었고...

 

순간 강재는 무슨 생각을 한 걸까...

한숨을 쉬며 엄마의 집으로 간다.

 

청소를 하고 있는 엄마와 새아빠...

강재는 맛있는 거 없으면 그냥 집에 간다고 말한다.

밥... 국... 소시지...

강재는 돌아서서 어디론가 향하며 생각한다.

 

내 것만큼 힘든 것도 없을 겁니다

내것 만큼 소중한 것도 없을 겁니다

저는 오늘 죽음처럼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내일이 오지 않을 것 같은 그런 하루...

아무도 오지 않는 캄캄한 방에서...

아무것도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외로웠습니다.

이런 말을 드리는 게 옳을 진 모르겠지만...

미안합니다.

 

엔딩이다.

강재는 외로운 눈물을 흘리며 끝이 난다.


10회에는 정아란이 부정을 압박한다. 

강재는 그 사실을 알고,

종훈은 강재에게 부정을 만나지 말라고 하고,

부정은 저수지에서 경찰에 잡혀간다.

 

혹시 걔니? 왜... 뭐가 있어?

 

누구야? 나한테 붙인 거야?

 

강재는 종훈이 미행을 한 사실을 알게 됐다. 

종훈은 여기서 마무리되는 게 우리 둘에게 좋다고 하는데...

 

부정은 저수지에 혼자 온다.

정우의 죽음을 알고 온 것일까....

 

보내주세요...

밤에 저수지에 혼자 있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

제가 미성년자도 아니고...

 

인간실격, 주인공의 상처도 아픔도 모두 알았다.

이제 강재와 부정의 관계만 정리되면 된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제목 :My Home (인간실격 Part.4 OST)
가수 하진(본명 정진하)
출생 1988년 올해 34살
데뷔 2012년

 

9화 엔딩에 흐르던 노래....

강재의 눈물과 같이 들으니 먼가 울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