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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한 취미/삶,드라마처럼

사진 없이 글을 쓰는 즐거움 – 글이 가진 힘

by 아리송한꿀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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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이미지를 첨부하는 것은 기본처럼 여겨진다. 시각적인 요소는 독자의 공감을 끌어내고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다. 심지어 SEO 측면에서도 더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나는 최근에서야 깨달았다. 이미지 없이도 글만으로 사람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소설책과 경제서를 읽으면서도 왜 몰랐을까? 책 속에는 이미지가 단 하나도 없지만, 우리는 글을 통해 깊은 감정을 느끼고 어떤 문장은 평생 기억에 남기도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글이 가진 힘이 아닐까?

물론 블로그와 책은 다르다. 하지만 이미지가 없으면 글이 덜 전달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독자가 글을 읽고 떠올리는 감정과 생각은 단순히 이미지가 있는지 없는지로 결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깊이 있는 문장은 오래 남고, 단순한 이미지는 금방 잊힌다.

 

"그 짧은 순간, 이미지가 더 기억에 남을까, 아니면 글이 더 오래 남을까?"

사람마다 다를 테지만, 나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곱씹으며 읽었던 문장들은 여전히 내 안에서 살아 숨 쉬지만, 몇 초 만에 스쳐 지나간 이미지는 희미해진다. 글은 읽는 이의 상상력 속에서 무한히 확장된다. 같은 문장이라도 누군가는 따뜻함을, 또 다른 누군가는 차가움을 느낀다.

 

사진을 버리고 글에 집중하면서, 글을 쓰는 일이 더 행복해졌다. 단순히 정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문장 하나하나로 독자와 교감하는 기분이 든다. 이제 나는 글로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 속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이 있을까?

 

"좋은 글은 결국 오래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