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리송한 삶/드라마

Jtbc 주말드라마 인간실격 1회 줄거리 그 여자 부정, 그 남자 강재

by 아리송한꿀 2021. 9. 5.

Jtbc 주말드라마

인간실격 1회 줄거리

그 여자 부정 그 남자 강재

 

새롭게 시작한 주말드라마 인간실격. 예고에서 기대했던 것만큼 더 좋다. 시작은 극중 부정 역을 맡은 전도연에서 시작된다. 눈빛, 말투, 억양, 목소리 모두 좋았다. 그녀의 연기는 늘 전도연이 아닌 극중 배역의 빙의를 보는 듯하다.

 

#그 여자 부정

가사 도우리로 청소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 온 부정. 무슨 이유에서 인지 시어머니와 충돌한다. 퇴근 후 돌아온 남편이 뒤늦게 사연을 묻는다. 부정은 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로 출석하라는 안내장을 시어머니가 말없이 뜯어보곤 몰아세웠다고 말한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온라인으로 악플을 달았고 그 사실로 고소를 당했다고 한다. 

 

부정은 갑자기 짜증을 낸다. 집을 나서는 부정은 아버지 혼자 사는 아파트로 향한다. 집으로 가는 길 ATM기에에서 단기 대출 10만원을 받는다. 친정에 도착한 부정은 아버지와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 먹는다. 부녀 사이가 생각보다 따뜻하게 느껴진다.

 

다시 집으로 가는 버스정류장. 버스를 한대 두대 보낸다. 아빠가 무슨 이유인지 궁금해 하며 걱정 스런 눈으로 본다. 부정은 출판사 일을 그만둘까... 아빠는 그 좋은 일을 왜 그만두냐며 딸을 다그친다. 자식은 부모보다 잘 살아야 맞는 다며 부정에게 말한다. 

 

부정은 갑자기 눈물이 쏟아 진다. 아버지 생각해서 무조건 노력하며 살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고... 세상에 태어나서 아무것도 못했다고 결국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아요... 가슴속에 외로웠던 속내를 아빠한테 털어놓는다. 부녀는 버스 정류장에서 한참을 울며 얘기한다.

 

집으로 가는 버스안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잠시 후 뒤에서 누군가 손수건을 건네준다. 쓰세요... 사양하지만 굳이 주는 한 남자. 그리고 비싼 거라고 버리지 말고 빨아 다시 쓰라고 한다. 그리고 내리려는 남자. 부정은 그 남자의 손을 잡는다.

 

 


#그 남자

중년의 여성과 호텔방으로 향하는 강재. 방에 들어 오자마가 여성은 겉 옷을 벗고 누우려 한다. 강재의 표정이 좋지만은 않다. 시간이 다 되었다며 급하게 나가려는 강재. 알고 보니 호빠 선수. 2차는 불법이고 시간은 초과되고 타임 오버를 말한다. 중년의 여성은 아쉬운 듯 명품 손수건을 선물이라며 내어 주고 방을 나간다. 

 

잠시 후 친구 수빈에게 전화가 온다. 함께 일하고 강재의 돈을 빌려간 친구의 죽음 소식이다. 장례식장으로 향하면서 사고 경위를 듣는다. 한 여성과 손을 묶고 물에 빠져 죽었다며 자살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강재는 옛 생각에 빠진다. 함께 했던 지난 일들... 장례를 치러야 하는데 돈 이 없다. 수의복을 알아보더니 핏이 안 좋다며 집에서 가져와야 겠다며 가게를 나간다. 

 

결국 집으로 향하는 강재. 이것 저것 짐을 챙겨 다시 장례식 장으로 길을 나선다. 택시가 늦자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한 부녀가 울고 있다. 병원으로 가는 버스 안. 울고 있던 그녀와 함께 버스를 탄다. 버스 안을 울리는 그녀의 울음소리 강재는 울고 있는 그녀를 한참 바라보다가 손수건을 건넨다. 비싼 손수건이니 버리지 말고 빨아 쓰세요.... 강재는 버스에서 내리려 한다. 하지만... 그녀가 강재의 손을 잡는다.

 

 


#관심 포인트

출판사에 다녔던 부정 무슨 이유에서 그만 뒀을까? 그녀는 누구에게 악플을 달고 왜 조울증에 걸려 어두운 굴속으로 자신을 숨기려 한 걸까... 그녀가 전하는 편지 속 선생님은 누구일까... 극중 전도연이 전하는 내레이션은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두드린다. 쿵.. 쿵... 쿵....

#전하지 못한 편지

 

To.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 하루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오늘 혹시
조금이라도 불행한 일이 선생님께 있었다면
그건 아마도 저의 간절한
기도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저는 
거의 매일 선생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
밤에 눈을 감을 때,
TV를 볼 때,
밥을 먹을 때,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새로 일을 시작한 직장에서도
시간이 날 때면 늘 
간절히 기도합니다.

당신이 나처럼 불행해지길,
숨 쉬는 모든 시간이 지옥이기를,
꼭 나처럼 그렇게 되기를,
흐린 하늘에 모든 별에
앞산에 퀴퀴한 바람에
버려진 땅에 
더러운 공기에

그리고
이 세상 속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하는 
모든 못 된 것들에게 기도합니다.

 

고소해도 소용없어요

한 번만 더 고소하면

당신 이름 석자 혈서로 써서

방송국에 보내 놓고 

그냥 콱 죽어 버릴 거니까요

 


#2회 예고

 

 

<출처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