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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송한 삶/드라마

넷플릭스 겨우 서른 지친 하루 힐링 드라마

by 아리송한꿀 2021. 3. 18.

넷플릭스 겨우 서른 지친 하루 힐링 드라마

 

넷플릭스 겨우, 서른 보셨나요? 얼마 전 예고편을 보고 재밌겠다 싶어 정주행 중입니다. 30대를 지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 가는 내용인데요. 결혼, 일, 아이, 연애 그 나이 또래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을 주제로 세 여자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늦은 밤, 명품매장 퇴근하는 왕만니. 상하이 독립 8년 차다. 힘든 하루, 화장을 지운다. 발코니에 앉은 왕만니 무거운 어깨. 야경을 보며 웃는다. 뭘 생각한 걸까? 일 만큼은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허름한 옷차림 장바구니 중년 여성이 매장을 찾는다. 외면하는 직원들... 하지만 왕만니 친절히 설명한다. 친절에 고마웠을까 중년 여성은 100만 위안(약 한화 1억 8천)이 넘는 악세서리를 주문 제작한다.

 

매장 직원들은 부러워한다. 그중 하나는 공을 가로채려 하지만 왕만니 쉽게 당하지 않는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다. 주문한 보석을 찾으러 온 여성. 자신의 사정을 왕만니에게 말한다. 남편, 바람, 이혼, 위자료... 사정을 들은 왕만니. 그녀를 말리고 싶었을까 잠시 망설이지만 결재를 도와준다.

 

왕만니는 미혼이다. 부모님 소개로 한 남자를 만난다. 자신이 그려온 이성은 아니다. 며칠이 지났을까? 다른 여자와 매장을 찾을 그 남자. 놀랐을 법도 한데 일에 집중하는 만니에게 매력을 느낀 걸까 남자가 다시 수작을 부린다. 그런 남자가 꼴보기 싫은 만니. 같이 온 여성에게 비싼 상품을 소개하며 남자가 돈을 쓰게 한다. 겁 없던 20대 열정으로 버텼던 30대를 지나간다. 몸도 마음도 지쳐 보이는 왕만니....

 

 

 

"오늘 쓴 돈으로

선생님이 신붓감을 잡을 수만 있다면

제가 열심히 도운 셈 치죠.

하지만 저는 달라요.

저는 너무 비싸서 

당신이 살 수 없어요."

 

아직 엔딩는 못 봤다. 총 43부작 중 내가 본 왕만니 이야기다. 드라마 초반이지만 나 자신도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아직 주인공 세 여자는 뭉치지 않았다. 어떤 인연으로 친해졌까? 궁금하다. 바쁜 일상 힐링이 필요하다면 겨우, 서른 추천한다.

<사진:넷플릭스 캡쳐>